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시작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outsider라는 blog를 운영하는 개발자의 신입개발자에게 조언하는 글을 보고 시작하였다. 개발자에게 개발관련 블로깅은 자신의 코드를 되돌아보고 검토하게 되는 시간들을 갖게 되고 자신이 성장하는데 밑바탕이 되었다는 글을 보고 시작!
첫 시작은 이것저것 내용을 두서없이 올리다가 개발기술 서적의 내용을 정리하였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첫 시작은 실패에 가까웠다고 평가한다. 왜냐하면 그 수많은 책의 내용을 간추리는 것도 힘겨운 일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머릿속에 하나도 남지가 않는다는점.
개발의 맹점은 배운 기술이나 개념을 직접 사용해야 손끝에 남고 뇌세포에 기억되는데, 단순히 내용을 받아적어 블로그에 올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앵무새가 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덕분에 조회수는 어느정도 올라가긴 했지만)
권태
시작이 열정적인 일에는 열정을 쏟은 만큼의 권태가 찾아오기 마련이라 생각한다. 정말 그랬다. 개발관련 포스팅을 줄기차게 해왔지만 단순히 내가 정해놓은 목표량을 채우기 위한 포스팅 '질'이 시작되어 결국엔 의지력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결국 개발내용보다는 읽었던 책 내용을 줄기차게 올리기 시작했다.
변환점
그러던중 SNS를 통해 어떤 초고수 개발자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크게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 글은 이런내용이었다.
개발자가 SNS를 통해 자신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지 않으면 그것은 개발자로서의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다! 라는 내용이다.
웹서핑을 하다보면 개발자 블로그들 유형이 파악된다
1) 조회수를 늘이기 위해 사람귀에 솔깃한 모든것들을 아무생각없이 포스팅하는 블로그
2) 개발에 대한 기술을 포스팅하였지만 설명도, 내용도 너무나 부족한 블로그(심지어 내용이 틀린경우도 있음)
3) 자기 개발을 위해 꾸준한 포스팅을 하다가 현재는 '쉬고'있는 블로그
4) 개발 초고수들의 블로그, 이게 논문인지, 프로그램 사용설명서인지 너무나도 어려운 내용들을 담은 블로그
'블로그'라는 도구가 좋은 도구로 사용되지 못하는 예들을 접한 뒤로 개발자의 블로그는 어떤 지향점을 가져야 하나 고민을 하고 결론을 내렸다.
결론
1) 개발자가 개발자 답게 살려면 3가지가 필요하다. 학습, 적용, 공유 이 3가지는 개발자로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극대화시켜주는 요소이다.
2) 꼭 어렵고 있어보이는 용어들을 사용한 글만을 포스팅할 필요가 없다.
3) 진짜 공유는 각자가 필요한 눈높이에 해당하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4) 개발을 진행하며 고민하지 않고 넘어갔던 부분들에 있어서 단 1분만이라도 고민을 갖자고 생각하는 순간 그 사람은 한단계 도약을 시작하게 된다.
5) 꾸준하게 개발관련 이슈들을 정리해 나갈 예정이다. 많은 피드백과 댓글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