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권 독서
[143번째 책] 소년이 온다 - 한강
weicome
2017. 9. 8. 00:03
책장을 덮고
먹먹함에 한참을 넋을 놓고 앉아있었다.
.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자유를 누리는 이 시간이
.
말도 안되는 부정의와 폭력에 맞선
수많은 생명의 피값이란 사실을
역사책 속의 문자가 아닌
마음으로 공감하고 깨닫기까지
너무나도 오랜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감출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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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폭력앞에 저항할수 없는
약자들의 눈빛을 애써 피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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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함께 비를 맞아주는 벗이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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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공기가 유독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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