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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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번째 책]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1000권 독서 2017. 9. 26. 07:53
오랜만에 소설책. 한숨에 읽히는 책이다. 단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랄까. 책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우울, 공포, 삶에 대한 회한, 성욕 등등..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직은 소설이 어렵다. 소설을 받아들이기보다도 나보다 너무나 다른 삶과 생각을 가진 주인공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도통 감이 잡히지가 않아 더욱 어렵다. 이걸 그냥 드라마 보듯이 보는게 맞는건지. 주인공과 한호흡으로 책이 끝날때까지 가져가야하는지.. 어려운 질문들이 머릿속을 지났지만 그 질문에 답을 찾기 전에 책이 끝나버렸다. 사실 내 또래의 어려운 삶을 채 겪어보기전에 나름대로(?) 탈출구를 찾아 문제 안에 갖혀있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공감력이 더 떨어져서 이 책이 어려운건지 모르겠다. 요즈음에 취업, 결혼과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