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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 결이 있듯이 사람들에게도 결이 있는 것 같다. 그 결이 자신과 맞는 사람이면 어떤 대화도, 일면식도 없으면서도 편안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경험이 있다.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만난 법정스님은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이다. 한구절 한구절이 머리가 아닌 마음에 스며든다. 좋은 책을 만난다는건 좋은 스승을 한명 얻는것과 같은 기쁨.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