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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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번째 책] 라틴어 수업 (★★★★☆) - 한동일1000권 독서 2018. 9. 5. 22:40
책 속의 한 구절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화두와 관련된 깨우침과도 같았습니다. 어미닭과 병아리가 안팎에서 동시에 알을 쪼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안에서 껍질을 쪼아 깨려는 병아리는 깨달음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수행자요, 어미닭은 수행자에게 깨우침의 방법을 일러주는 스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어미닭은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오는 데 작은 도움만 줄 뿐, 결국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병아리 자신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병아리만이 아니라 어미닭 역시 배우고 깨닫는 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어를 빨리 익히는 방법 중 하나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호기심과 애정을 갖는 겁니다. 좋아하면 더 빨리 잘할 수 있습니다. 언어 공부를 비롯해서 대학에서 학문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