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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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번째 책] 상실의 시대 (★★★★☆)1000권 독서 2016. 11. 25. 00:03
세계적인 문학상을 휩쓸어 한국에도 굉장히 많은 독자층을 보유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상실의 시대' 단편선 모음집을 읽고 그의 책은 두번째로 읽게 되었다. 처음 읽으면서 뭐야 또 우울하게 시작하네 생각하며 책을 잡았지만 소설로서 흡입력 만큼은 대단하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흥행의 이유가 뭘까 생각했다. 정말 실제로 내가 주인공이 된 것 마냥 생각될 만큼 몰입할 수 있는 표현들에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간다. 소설의 마지막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끝나버리지만, 마치 아바타를 통해 가상세계를 체험하고 온듯한 기분. 소설이라는 문학이 인간에게 주는 즐거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쯤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