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읽었던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과 비슷한 충격?을 가져다주었던 책이다. 구소련의 역사적 배경들과 인물들을 풍자한 이 소설은 동물들을 소재로하여 농장에서 '인간'을 쫓아내고 공화국을 건설하여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인간의 모습을 동물이 빗대어 표현하는 모습속에서 인간은 4가지 부류로 나누어 지는 듯하다.
1) 지배자형 (정치적 능력이 뛰어남)
2) 선도자형 (대중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는 능력이 있음)
3) 일꾼형 (속해있는 사회가 바라는 이상적인 재능을 가진 유형, 단 비판이나 물음을 갖지 않고 모든것을 순응하며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임)
4) 배짱이형 (사회의 구조가 분명 잘못되었음을 알지만, 바꿀 힘도 없을뿐더러 어떤 행동이든 귀찮아 함)
권력을 가진 특권층을 사회구조에서 퇴출시키더라도 새로운 권력과 지배층이 발생하는 모습을 보고 인간은 어쩔수 없구나 싶으면서도 변혁과 혁명을 외치는 집단들이 누구를 위한 혁명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같다.
'~~주의' 라는 프레임을 들고 정치 권력을 얻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여러 정당들을 보면서도 정확한 답은 아니지만 가장 판단하기 쉬운 좌표는 국가의 주권을 '국민' 에게 부여하도록 노력하는지, '이익집단' 에 종속된 권력으로 소유하려 하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낸다면, 구시대적인 '프레임' 논쟁은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더 이상 필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용
귀찮다. 내 영역이 아니다. 나는 바쁘다 식의 게으름으로 자신이 속한 국가의 정치권력의 움직임을 방임하지 말자. 권력을 위임받은 사람은 정직하게 권력을 사용하고 권력을 위임한 국민과 사회 구성원들은 권력을 위임받은 이들이 권력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지켜보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말뿐이아니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발벗고 힘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화이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