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쾌하다. 주식을 통해 망할 수 있는 방법, 주식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꼼꼼하게 정리되었다. 고등학생들이 보는 수학 문제집을 대화체로 풀어서 옮겨놓은 느낌이다. 주식의 본질적인 목적과 역할보다는 매도/매수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소개한다.
홍대리 시리즈 중 '회계 천재가된 홍대리'의 경우 실제적인 필드에서 부딪히는 부분들 뿐만 아니라. 본질적인 의미와 가치들을 5권의 책에 풀어서 설명해 놓았기에 굉장히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주식 천재가 된 홍대리' 의 경우 주식의 이미와 가치보다는 단편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는 점이 아쉬웠다.
주식시장이 어떻게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고, 주식에 관련한 뉴스나 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겠으나 주식의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의미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알맹이가 없게 느껴질 수 있다.
매도/매수를 통해 이익을 얻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종합하면, 분석하고 가치있는 혹은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주식에 투자하고 매수시점에는 아쉬움보다는 냉철하게 판단해야 어느정도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다가 이 책의 결론인 듯하다. 주식투자를 실제로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술들은 크게 와닿진 않았지만,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인 원리/원칙들을 핵심을 잘 추려 설명하는 듯 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실제 주식투자에 필요한 원리/원칙보다는 군데군데 숨겨진 마음에 닿았던 구절들을 아래에 남겨본다.
- 모든 고통의 무게는 희망만 버리지 않으면 의외로 가법다는 사실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이상 당신은 여전히 승자입니다. 저는 지금껏, 희망을 손에서 놓지 않으면 큰 행운이 반드시 올 것이란 믿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중략) 충분한 시간과 실낱같은 희망, 이것 이상의 소중한 보물은 제게 결단코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누구나 넘어질 순 있습니다. 그러나 일어날 땐 그냥 빈손으로 일어나면 절대 안 됩니다. 손에 돌멩이라도 하나 들고 일어난다는, 뭐, 그런 독한 구석이 좀 있어야 한다는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