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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3번째 책] 한국사에 감동하다 - 원유상
    1000권 독서 2018. 1. 14. 08:16


    학교에서 역사를 배운 처음이자 마지막 시기는 중학교 2-3학년 때였다. 그 이후론 대학입시를 위해 이과계열을 선택했기 때문에 역사 과목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중학교에서 역사를 배울때까지만 해도 참으로 역사는 어렵고 외울게 너무 많은 과목 중 하나였다.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며 사건들이 참으로 하나하나가 괴로운 암기할 내용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에 한국사에 대한 막연한 답답함과 지루함이 생가게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역사속에서 보여주는 지혜와 경험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들이 일어나 조금씩 역사 관련 책들을 읽어보려고 시도해보지만 중학교 역사책과 별반 다를 것 없는 구성에 이내 포기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번에 읽은 한국사에 감동하다는 위의 모든 어려움을 모두 해결해 낸 역사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책이다.


    일단 이 책은 보통의 역사책속에서 나오지 않는 숨겨진 우리역사의 영웅들을 소개한다. 그 영웅들의 삶은 진심으로 존경과 감동을 자아낸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 이회영 일가의 이야기를 읽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조선의 선비 집안으로 6형제가 함께했던 이회영일가는 일본의 국권침탈에 대항하기 위해 고심하다 일가의 모든 재산을 정리해 독립운동에 참여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독립운동에 투여한 돈이 무려 수천억에 이른다고 한다. 돈으로만 생색내는것이 아니라 직접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하고 몸소 실천을 보인다.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이회영의 삶에 대한 평가는 아래와 같다.

    “이회영은 젊어서부터 자신이 누릴 수 있는 특권에 안주하며 살지 않았습니다”


    위의 문장에 참 많이 나를 되돌아 보게되었다. 이회영일가는 모두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했는데 거의 모두가 굶주림에 이 세상을 떠났다.


    수천억의 재산을 가진 한 일가가 나라를 위해 재산을 다 내놓고 굶주림으로 죽는다는게 무슨 말도안되는 소린가 싶을만큼 내게 울리는 울림이 컸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나는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고 살아가는가 반성되었다. 어떻게 보면 시대마다 나라를 사랑하는 이들은 끊임이 없는 것같다. 이 또한 20:80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 역사속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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