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 속의 미국 이라는 국가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다. 타국에서 미국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위해 사람의 목숨은 파리목숨보다 못하게 여기며 양심을 떠나 악마가 아니고선 감히 흉내내지도 못할 사건들을 기획하고 실행해나간다.
한국이라고 그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정치는 물론이고 문화, 국방, 종교, 경제 그 어느것 하나 미국으로부터 자유로운 부분이 있을까?
자본주의의 폐단은 미국의 성장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교과서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세계사가 아닌 큰 밑그림속에 가려진 세계사를 들여다보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이란의 봄을 비롯한 민주주의의 바람이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국가 상황과 국민들의 생각에 따라 일어나는 역사를 돌아보면서 저항과 투쟁이 특정 국가와 시민들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본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역사의 가치를 발견한다. 인간 본연의 본성이 일궈낸 역사는 어느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는 다는 것은 타국의 역사가 우리나라의 역사의 한 발자취가 될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세계사의 가치는 바로 이 점에서 중요하다.
대한민국 교과과정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숨은 의도를 전하기 위한 세계사가 아닌, 보다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세계사를 들여다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