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번째 책] 맞아죽을 각오로 쓴 한국, 한국인 비판 (★★★☆☆)1000권 독서 2017. 2. 15. 09:32
제목에서부터 저자의 메시지가 느껴지는 무언가 포스를 담고있는 책. 1960년대부터 20여년을 한국에서 생활한 일본인 사업가인 저자가 한국사회와 한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을 책이다.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큰 만큼 저자가 전달하려고 싶은 의도와는 달리 독자들의 불편한 마음이 있지는 않을까 염려되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한국에 대한 애정만큼 독자에 대한 배려 또한 세심하게 다뤄져 있어 그 걱정은 단순한 염려에 불과했다.
한국인으로서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건 아니다 싶은 부분들을 속 시원히 짚어주는 부분들이 많아 속이 시원하기도 했지만 나의 생활을 되돌아 보았을때 분명 고칠점들이 있어서 반성이 되기도 했다.가장 공감이 되었던 내용은 한국이 일본의 경제적 수준을 따라잡는데는 수십년이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일본의 기초질서 수준을 따라가는데는 한국은 100년이 걸린다는 내용이다. 그만큼 한국인의 기초질서, 법과 규칙의 준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을 공감한다. 나부터도 안걸리기만 하면 되고, 걸리면 재수(?) 없었다 라는 인식으로 구렁이 담넘어가듯 법과 규칙을 상황에 따라 넘나들기 때문이다.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기위해 문화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현정부가 나불대고 있지만, 사실 문화산업 이전에 기초질서와 법을 지키는 준법정신이 우선되어야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서지 않을까 싶다. 문화가 아무리 훌륭해도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겪는 비상식적이고 배려없는 행동들을 보고 과연 선진국이라고 생각할까?생활태도가 뒷받침 되지 않은 문화산업은 단순한 가면에 불과하며 태풍앞에 촛불처럼 꺼져버리고 말 운명이다. 나부터 기초질서, 법을 준수하는 생활태도를 지켜 나가야겠다. 좋아하는 스포츠나 문화가 있다면 해당되는 모든 것을 따라하고 모방하려고 하는 것처럼 나라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규칙을 준수하고 법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노력은 당연히 따라오는것이 아닐까 싶다.
'1000권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95번째 책] 너무도 쓸쓸한 당신 (★★☆☆☆) (0) 2017.02.18 [94번째 책] 어린왕자 (★★☆☆☆) (0) 2017.02.17 [92번째 책]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 (0) 2017.02.13 [91번째 책]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 나카타니 아키히로 (★★★☆☆) (0) 2017.02.07 [90번째 책] 다 빈치 코드 (★★★★☆) (0) 2017.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