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이 책은 중학생 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읽었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의 기억이 생생해서 다시 한번 읽어보면 어떤 느낌일까? 는 궁금증으로 읽어갔다.
중학생 소녀가 겪은 가정과 학교라는 사회에서의 보이지 않는 폭력들로 인한 방황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뜨려졌다가도,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바로 그 가정과 사회를 통해 사람이 살아갈 용기를 얻고 목표를 이뤄가는 이야기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어린시절에 가정으로부터의 충분한 애정과 사랑이 주어지지 않은 아이들이 사회에 나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감정적, 사회적 어려움들은 수도없이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있다.
가정이라는 사회가 건강해야 사회, 국가라는 사회가 건강할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나부터가 가정이라는 사회속에 과연 잘자라왔고, 앞으로 꾸려나갈 가정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확신할 수 없지만.
다른 가치들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하는 책이다. 타인의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는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투영하고 힘을 내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꼭 읽어보아야 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