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던 시기에 이 책을 집어들었다.
이런저런 복잡한 일로 머리가 아프던 시기에 독서목록에서 눈길이 가던 제목이었는데 마침 와이프가 읽었던 책이라 집에 책이 있어서 바로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 유시민작가는 책의 서문에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이야기한다.
지식정보 전달자로서 책을 펴내던 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출판사로부터 집필을 요청받았을 때 책을 쓸 것이냐 말것이냐를 놓고 오랜시간 고민했다고 한다.
어찌보면 제 3자의 입장에서 지식을 요약하고 정리해서 전달하는 역할로서 책을 썻던 저자에게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글로 펼친다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럽고 어려운 작업일 것이라 짐작되었다.
비록 저자는 힘들고 고된 시간을 보냈겠지만, 사실 서문을 읽고 책 자체가 너무나 가치있게 느껴졌다. 어떤 책에선가 읽었던 문구에서 '자신을 허공에 던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는 조언을 몸소 실천하는 용기가 멋있어 보였다.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며 한 사람의 인생의 시간을 돌아보며 어떤 생각과 가치관으로 살아왔는지를 글을 통해 제대로 맛보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자신을 포기하면서 남을 위해 무작정 살아가는 것이아니라. 자신이 행복하고 즐겁게 즐기면서 향유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겠다는 다짐과 저자의 행보가 참으로 아름답다.
참으로 현대인들은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매일을 살아간다. 한번쯤 열심히 달리던 걸음을 멈추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이 책을 통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