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권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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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번째 책] 소년이 온다 - 한강1000권 독서 2017. 9. 8. 00:03
책장을 덮고 먹먹함에 한참을 넋을 놓고 앉아있었다. .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자유를 누리는 이 시간이 . 말도 안되는 부정의와 폭력에 맞선 수많은 생명의 피값이란 사실을 역사책 속의 문자가 아닌 마음으로 공감하고 깨닫기까지 너무나도 오랜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감출수가 없다. . 권력의 폭력앞에 저항할수 없는 약자들의 눈빛을 애써 피하지 않으리 . 기꺼이 함께 비를 맞아주는 벗이되리 . 밤공기가 유독 차갑다. . #소년이온다 #한강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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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번째 책] 타의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1000권 독서 2017. 9. 5. 00:29
이 책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61명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요약집필된 책이다. 단순히 자본주의 방식의 성공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자본과 명예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행복과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진정한 성공을 위해 61명의 스포츠, 예술, 문학, 공학, 철학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답을 찾아간다. 앞으로 자기계발서는 더이상 보지 않을듯 하다. 혹시나 필요하다면 이 책을 다시 볼 것 같다. 자기계발서로는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61명의 각자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지만 그들이 이야기하는 삶의 성공에 방정식은 몇가지 규칙을 가지고 있다. 1) 이웃을 사랑할 것. 아니 사랑하기 위한 시도들을 매일 끊임없이 해나갈 것.2) 다수를 따라 살아가지말고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질문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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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번째 책] 코스모스1000권 독서 2017. 8. 24. 20:16
"알쓸신잡"이라는 프로에서 추천했던 여러 책중에 하나이다. 오래전부터 책이름과 괜찮다는 소문을 들어왔기 때문에 기대되는 책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하고 탐구했던 우주에 대한 이론들과 이와 관련하여 진행했던 연구들을 통해 발견한 사실들을 소개한다. 우주를 탐구하는 활동의 목적이 "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철학의 질문에 과학적인 답을 찾기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보다는 과학적으로 탐구하여 얻어진 결과에 대한 소개와 탐구방향들을 제시한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나와같이 천체나 우주, 과학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다가가기에는 다소 지루하고 어려운 내용이 많다. 2/3까지 꾸역꾸역 읽다 결국 책을 덮었다. 내가 원하는 내용이 아니다는 사실을 떠나서, 문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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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번째 책]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 정주영1000권 독서 2017. 8. 2. 22:40
오래전에 읽었던 책읽기 관련 책에서 추천했던 책이다. 이 책을 읽고 한국의 기업인에 대한 선입견이 깨뜨려 졌다. 가난한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한국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노동의 고통을 전부 겪으보며, 남의 도움없이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자수성가를 이룬 정주영 회장을 통해 배우고 적용해볼 점은 3가지이다. 1) 하루를 시작하는 첫 시간을 미래를 그리고 상상하는 시간으로 갖기 2) 풍족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 돕기 3) 의식주를 잘 갖추고 풍족해지기 보다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기. 대한민국의 현대를 살아가는 부유한 사람들은 남들에게 보이는 생활은 부유해 보일지 모르나 영혼을 메말라 비틀어 죽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남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하고 인내할 줄 모르며 함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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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번째 책] 열한 계단 - 채사장1000권 독서 2017. 7. 25. 21:43
"시민의 교양" 이후 두번째로 만난 채사장 작가의 책. 유시민작가의 공감필법을 읽고나서 바꾸게 된 독서습관은 처음부터 비판적으로 책을 바라보는 것이아니라 저자의 입장에 푹 빠져들어 보는 것을 시도했다. 그 이유는 저자의 생각에 대한 동의과 비판은 제대로 공감해야만 가능하다는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가 굉장히 설득력 있어보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저자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는 자서전적인 책이다. 자질구레한 시간의 흐름 속에 발생한 사건들은 기록되지 않았고, 저자 의식의 흐름이 바뀌는 책과 사건들이 담겨져있다. 저자의 책에서 많이 인용되는 헤겔의 변증법을 기반으로 목차를 구성하면서도, 정반합의 합의 역할을 하는 개념이더라도 정과 반의 개념들보다 높다, 낮다는 의미라기보단 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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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번째 책] 유시민의 공감필법1000권 독서 2017. 7. 20. 20:15
유시민 작가를 처음 접한건 정의당에서 진행하던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서다.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 세사람의 팟캐스트를 통해 한국사회의 구조와 원리들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고 그들이 함께 적을두고 있는 정의당이라는 정당에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이 될정도로 내게 큰 영향을 준 작가이다. (얼마전 제주시당 김겨울 대의원의 경솔한 발언으로 실망을 감추지 못해 탈당했다.) 그 이후로 JTBC의 썰전, TVN의 알쓸신잡 을 통해 깐깐스럽지만, 자신과 의견이 달라도 합리적이며 타당하다면 두귀를 활짝 열고 열심을 다해 듣고자하는 태도에 매료되었다. 유시민 작가의 다른 책들도 많이 있지만, 흥행(?) 한 책들보다는 남들이 많이 안보는 책들 중에서 선정하여 '공감필법'이라는 책을 읽게되었다. '공감필법'이라는 책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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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번째 책] 국가 - 플라톤 원저, 김혜경 지음1000권 독서 2017. 7. 19. 19:32
소크라테스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국가'에 대해 쓴 고전을 풀이한 책이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특정 집단을 오랜시간 교육과 경험으로 길러내야 하며, 이 수호자들은 지혜로운 자들보다는 철학자들로 키워내야 한다는 것. 사람을 어린때에 자기의 역할을 운명지어 버린다는 점이 비인간적이지 않나 싶기도 했지만, 진정으로 소크라테스가 염원하는 것은 국가가 국가다워 지려면 지혜롭고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이들이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되며, 오랜 시간의 교육을 통해 이데아를 형성한 철학자들이 국가의 수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현실을 대입해보면 소크라테스가 정말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 책에는 소크라테스가 이러한 주장을 하는 분명한 뜻을 밝히고 있다. 현실은 이상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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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번째 책] 시민의 교양 (★★★★★)1000권 독서 2017. 7. 14. 11:56
채사장은 최근 서점가에서는 핫(?)한 작가이다. 채사장의 책이 유행처럼 인기가 높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지는 책인가 싶어 굳이 읽어보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독자들이 꾸준하게 채사장의 책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고 채사장이라는 저자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채사장이라는 저자가 썻던 책중에서 호평을 받는 책보다는 호불호가 갈리는 '시민의 교양'이라는 책을 주문하여 읽었다. '시민의 교양'의 제목에 걸맞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알고있어야할 중요한 사항들을 쉽고 단순하게 주제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단순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저자가 100% 이상으로 개념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선행되었고 읽고 이해하는 독자에 대한 배려가 새심해야만 가능하다. 채사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