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권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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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번째 책] 프랭클린 자서전 (★★☆☆☆)1000권 독서 2017. 5. 31. 22:33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 책장을 덮고나서 처음에는 굉장한 실망을 했다. 고 신영복 작가의 담론을 읽고 바로 읽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타 다른 자서전에 비해 솔직히 남는게 하나도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책을 소개하는 글이 사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기억나는 구절은 딱 하나였다. 상대방이 자신을 도울수 있도록 하면, 그 이후에는 더 큰 부탁을 들어준다는 내용. 자신에게 한번 호의를 베풀었던 사람은 호의를 베풀었다는 사실로 인해 처음보다 더 어려운 부탁도 쉽게 들어준다는 내용. 하지만, 보통의 자서전과는 다른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솔직함" 이었다.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돈을 주고 성관계를 했다는 내용이나, 당시 목사들의 설교를 듣고 비판하거나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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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번째 책] 담론 - 신영복 (★★★★★)1000권 독서 2017. 5. 29. 23:55
두번째로 읽어보는 담론이다. 최근 고민하고 있던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한방에 해결하게 된 책이다. 사회 생활이나 다양한 인간관계를 접해보지 않으면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지만, 관계안에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던 사람들이 본다면, 정말 무릎을 탁! 치는 순간들이 많을 것이다. 전반부는 고전을 중심으로한 내용이고, 후반부에서부터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생각이 쓰여져있다. 몇년 뒤에 3번째로 읽으면 또 느낌이 다를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강추. 필독서로 지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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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번째 책] 동물농장 (★★★★☆)1000권 독서 2017. 5. 20. 01:34
기존에 읽었던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과 비슷한 충격?을 가져다주었던 책이다. 구소련의 역사적 배경들과 인물들을 풍자한 이 소설은 동물들을 소재로하여 농장에서 '인간'을 쫓아내고 공화국을 건설하여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인간의 모습을 동물이 빗대어 표현하는 모습속에서 인간은 4가지 부류로 나누어 지는 듯하다. 1) 지배자형 (정치적 능력이 뛰어남) 2) 선도자형 (대중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는 능력이 있음) 3) 일꾼형 (속해있는 사회가 바라는 이상적인 재능을 가진 유형, 단 비판이나 물음을 갖지 않고 모든것을 순응하며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임) 4) 배짱이형 (사회의 구조가 분명 잘못되었음을 알지만, 바꿀 힘도 없을뿐더러 어떤 행동이든 귀찮아 함) 권력을 가진 특권층을 사회구조에서 퇴출시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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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번째 책]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1000권 독서 2017. 5. 11. 00:49
독서마라톤을 진행하며 한번 읽은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생각한 적은 처음인 듯 하다. 기독교에서는 꽤나 유명한 CS루이스의 책이다. 종교가 기독교인 독자들에게는 굉장한 도전이면서 충격을 안겨줄 수 있는 내용이지만 기독교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에겐 그저 그런 내용일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강한 인상을 남겼던 책. 진정한 기독교가 무엇인지. 대한민국의 기독교를 지탱하는 교회들과 기독교 문화가 과연 올바른지 그른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질 수 있는 생각의 그릇을 키워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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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번째 책] 사색이 자본이다 김종원 (★★★★★)1000권 독서 2017. 5. 2. 20:07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책을 '많이' 읽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줄로만 알고 살았다. 다독이 지혜이고 해답인줄 알았지만, 1000권 독서를 시작한지 일년쯔음 되니 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개선을 해나가야 할지 딱히 방법이 떠오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의 타이밍에 하늘이 내려준 책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은 딱 두가지 인 것같다. 1) 독서는 깊은 생각과 사색을 위한 재료를 구하는 행동일 뿐이지, 독서 자체가 본질은 아니다. 준비운동이다. 2) 사색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보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 두가지 사실을 많은 사례와 경험을 통해 써나갔다. 이 책을 위해 2년의 시간을 보내왔던 저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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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번째 책] 관찰의 힘 (★★★☆☆)1000권 독서 2017. 4. 26. 09:14
소비자의 구매 선택은 구매자 개인의 성향은 물론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저자는 기업들의 요청으로 수많은 나라와 도시들을 다니며 해당 도시의 구석구석을 파헤쳐 사람들의 생활속 습관과 행동 패턴들을 분석해 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제적 상춤을 문화의 이해없이 마케팅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를 간과한 기업들이 마신 쓰라린 패배의 잔들이 그 증거이기도 하다. 기업간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감성의 자극과 충족은 그 어떤 것들보다 큰 장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목표하는 고객층에 깊숙히 파고들어 고객층의 문화에 먼저 젖어드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해의 시간이 많을수록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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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번째 책]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1000권 독서 2017. 4. 20. 21:39
이 책을 읽고 한동안 충격에 빠졌다. 첫 번째 이유는 대한민국의 경제상황을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완벽하게 설명해 냈다는 사실이었고, 두번째 이유는 내가 알던 세상과 경제가 정말 우물안의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본론이 무조건 100%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노동에 임하는 노동자가 100% 자신의 노동시간을 정직하게 노동으로 채우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지 근무를 할 뿐이지 시간을 떼우며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이 50%는 넘는다고 생각한다. 자본론 자체가 설명해내지 못하는 불분명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세대의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 내용중 인상깊은 내용을 요약해본다. 결국 빈부 격차라는 현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