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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7번째 책] 국가 - 플라톤 원저, 김혜경 지음
    1000권 독서 2017. 7. 19. 19:32




    소크라테스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국가'에 대해 쓴 고전을 풀이한 책이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특정 집단을 오랜시간 교육과 경험으로 길러내야 하며, 이 수호자들은 지혜로운 자들보다는 철학자들로 키워내야 한다는 것.


    사람을 어린때에 자기의 역할을 운명지어 버린다는 점이 비인간적이지 않나 싶기도 했지만, 진정으로 소크라테스가 염원하는 것은 국가가 국가다워 지려면 지혜롭고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이들이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되며, 오랜 시간의 교육을 통해 이데아를 형성한 철학자들이 국가의 수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현실을 대입해보면 소크라테스가 정말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 책에는 소크라테스가 이러한 주장을 하는 분명한 뜻을 밝히고 있다.


    현실은 이상을 100% 완성할 수 없지만, 인간은 이상향을 둠으로써 이상향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 '국가'를 통해 이상적인 국가가 100% 완벽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한걸음이라도,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한 이상에 다가가기 위한 목표를 제시한 샘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상속에서 거시적이고, 이상적인 곳을 바라보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철학자들이 현실을 살아가는 소명이지 않을까 싶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자로서의 소명을 목숨과 바꿔가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의지력 있는 사람이라 평가하고 싶다.


    한 철학가가 열망했던 국가의 모습, 이뤄질 수만 있다면 국가조직에 소속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이상국가의 모습을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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