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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5번째 책] (★☆☆☆☆) - 요코야마 마츠아키
    1000권 독서 2018. 10. 10. 21:48



    책 속의 한 구절


         물건을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돈 관리도 잘 하지 못한다. 물건이든 돈이든 자신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판단하는 기준이나 가치관 있어야만 소중하게 대할 수 있다.

      

         돈을 잘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좋은 투자처를 찾는 것보다 지금의 생활 방식을 점검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을 대하는 방식처럼 생활에 밀접한 부분부터 파악해 가는 것이 지름길이다.

      

          돈이 새는 구멍은 막지 않고 무조건 돈만 들이붓는다고 해서 돈이 모일 리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멀리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돈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물건을 대하는 방식에서 시작하기 바란다. ‘필요’와 ‘욕구’를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을 기반으로 돈을 모으는 힘을 키워 가야 한다.

      

         수입이 많지 않은데도 돈을 잘 모으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경제관념이 투철하고 야무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 말은 절반만 맞다. 나머지 절반은 자기 생활에 필요한 최소 한계선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다. 더 쉽게 말하자면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이다.

      

         이들은 돈을 쓰기 전에 무의식중으로 필요한 물건인지, 그냥 갖고 싶은 물건인지 구분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살 돈이 있으니 사자’는 식으로 대책 없이 행동하는 게 아니라 ‘살 돈은 있지만 나에게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는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건은 또 다른 형태의 돈이다’라고 생각하면 물건을 대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진다. 우선 방을 어지럽히거나 집 안 한가득 쓰레기를 쌓아 두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정말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구분할 줄 알게 되면서 물건을 소중하게 대하고, 불필요한 물건은 소유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아이에게 경제 교육을 할 때 초기 단계에 이렇게 묻는다고 한다.

      “그건 필요한 거야(Need)? 아니면 갖고 싶은 거야(Want)?”

      이 질문은 어른들의 귀도 번쩍 뜨이게 할 만큼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욕심이 나면 필요한 이유를 만들며 합리화를 하기 때문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심을 필요로 바꿔치기하는 데 능수능란하다. ‘필요하다’로 넘어갈 이유쯤은 얼마든지 갖다 붙일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정신적 풍요’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물건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지, 소유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와 같은 물질적인 기준으로 풍요로움을 평가하는 것에 공허함을 느끼고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 누구보다도 풍요롭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즉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가 명확하고 무엇보다 ‘나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기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나는 B의 사고방식에 주목했다. 쇼핑을 하는 이유는 외로움을 비롯해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풍요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B에게는 물질적인 풍요가 최우선이었다.

      

         극단적인 사례이기는 하지만 ‘돈 = 만능 해결책’이라는 생각에 빠지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만하면 됐다는 안정감을 갖기 어렵다. 없으면 없는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달에는 매끼 식사 사진을 찍어 보자. SNS에 올리는 사진처럼 화려한 식사만을 예쁘게 찍는 게 아니다. 사진을 찍는 목적은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정직하게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전부 찍자.

      

         이제까지 상담한 경험으로 보자면 SNS 중독에 빠지기 쉬운 사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발이 넓다, 협조적이다, 외로움을 많이 탄다, 부지런하다, 남의 의견에 잘 휩쓸린다……. 이런 성격이라면 지금 당장 당신의 휴대 전화 사용 습관을 확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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