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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6번째 책] 엘리트 마인드 - 스탠 비첨
    1000권 독서 2018. 7. 15. 22:52




    책 속의 한구절


    그의 강연을 듣고 나니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내 내면의 부족한 무언가가 내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건 아닐까?’ 나는 이 질문을 더 깊게 파고들고 싶었지만, 한편으로 내가 모르던 나의 본모습을 알게 될까 두렵기도 했다.

      

         그전까지도 나는 꽤 괜찮은 골프 선수였다. 하지만 정말로 위대한 선수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운 건 비첨 박사를 만나고 나서였다!

      

         위대한 코치는 냉혹하지만 유용한 삶의 교훈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당신의 삶에서 중요했던 코치를 떠올려보라. 정말 좋은 코치는 당신에게 관심을 쏟으면서 당신이 알게 모르게 시간을 할애하여 당신을 더 깊게 파악하려 애쓴다

      

         당신을 자극하기 위해 몰아붙이거나 잔소리를 하고, 언쟁도 마다하지 않으며, 목소리를 높여 질책하기도 한다. 당신의 승리를 돕지만, 결코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는 않는다. 당신이 잘못된 판단을 해서 실수를 저지르거나 패배하더라도 당신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다

      

         나는 개인의 성과와 성공은 100퍼센트 정신력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왜일까?

      결국 신체를 지배하는 건 정신이기 때문이다.

      이건 나만의 사견이 아니라 오랜 세월 뇌와 정신의 복잡한 작용에 관한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신체가 하드웨어라면, 뇌는 소프트웨어다. 쉽게 말해 신체는 뇌가 지시하거나, 또는 뇌가 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행동을 수행할 뿐이다.

      

         이처럼 재능과 경험의 우열을 따지기 힘든 환경에서는 누가 최고의 성과를 낼까?

      답은 간단하다.

      바로 정신에 방해받기보다는 정신을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무의식에는 우리의 신념, 다시 말해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들이 포함된다. 안타깝게도 대다수 사람은 무의식을 인식하지 못하며, 따라서 자신이 믿는 신념에 대해서도 인지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의식)은 인식하지만, 우리 자신에 대한 신념과 우리를 둘러싼 환경(무의식)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우리가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자신과 자신이 속한 환경에 대한 신념이야말로 우리의 행위를 결정하고, 나아가 우리가 그 행위를 얼마나 잘 수행할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많은 질환이 신체적 요인 때문이 아니라 정신적 요인 때문에 발생한다는 걸 깨달았다. 종종 문제는 환자의 정신이었다. 다시 말해, 환자의 신체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까닭은 다름 아닌 환자의 무의식 때문이었다. 프로이트가 살던 시대에는 이 혁신적인 발견을 두고 의료계 전체가 비웃었다. 반면에 지금은 정신과 육체가 서로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는 널리 통용되는 상식이다.

      

         스테드먼 박사의 핵심 주장은 부상이 우발적이지 않다는 것이었다. 모든 인간의 행위에는 그보다 앞서 심리적 사건이 있고, 부상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모든 육체적 사건에는 그에 선행하는 심리적 사건이 있다고 스테드먼 박사는 말한다.

      

         부상의 원칙은 비즈니스에도 동일하게 작용한다. 나는 특정 기업에서 병가로 인한 결근율 수치를 보고 그 기업의 정신적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한마디로 ‘부상을 달고 사는’ 사람에겐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 원인이 있는 셈이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며 의식적인 정신력을 통해 새로운 습관을 익히거나, 무의식적으로 몸에 밴 오랜 습관을 바꿀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의 핵심 주장이다.

     

      

         최고의 선수와 그저 그런 선수를 구분 짓는 핵심적인 차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최고의 선수는 의식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자신의 무의식적 정신을 이해하고 관리하려 애쓴다는 것이다. 즉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건 자신이 믿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서로 최상의 조화를 이루도록 자신을 훈련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인식하려면, 먼저 자신이 믿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자신에 대한 인식이 옳은지를 뒷받침할 증거를 찾아야 한다. 만약 그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 자신의 자아 인식이 틀렸음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믿는 것들 대부분은 실제로 우리의 경험과 어긋나는 주관적인 관념일 뿐이다. 자신이 굳게 믿어왔던 것들이 실제로는 별것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주관으로 인해 굴절된 렌즈를 벗어버리고 세상을 더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그저 자신이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신념이 진실이라고 맹신한다. 불행히도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닌 잘못된 신념은 우리의 삶을 심각하게 제약한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을 고수하기보다는 우리의 신념에 도전할 때 성장한다. 하지만 많은 사회 제도가 기성관념을 유지하고 강화하도록 설계된 세상에서 자신의 신념 체계에 도전한다는 건 대단히 힘든 일이다.

      

         중요한 건 능력이 아니다. 오히려 성공을 좌우하는 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의 믿음이다.

      

         우리의 마음은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신속하다. 특정한 사물이 눈에 들어오고 0.5초 후면 우리의 뇌는 감정을 생성한다. 무의식의 작용속도는 그만큼 빠르다.

      

         무의식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양의 정보를 너무나 빠르게 처리하면서 의식이 의도적으로 뭔가에 대해 사고할 시간이 없어지는 셈이다. 따라서 우리의 행동, 나아가 우리의 성과를 개선하려면, 먼저 우리의 무의식부터 성공에 맞춰 변화시켜야 한다. 정신력 훈련, 형상화, 자기 다짐과 같은 기법이 유용한 까닭은 이 때문이다.

      

         자신감을 강화하려면 일단 자신감이 감정이 아닌 생각임을 깨닫고 의식의 수준에서 접근해야 한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은 신념이나 생각을 감정이라고 착각한다. 그렇기에 자신감을 강화하기가 더 어렵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어도 일단 자신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이 지나치게 부정적이고 틀렸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새로운 신념 체계를 구축하고 자신감을 강화하도록 도울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은 진정한 자아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하다.

      

         생각을 바꾸는 것은 신념을 바꾸기보다 쉽다. 따라서 우리는 생각을 바꾸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그러면 의식적인 생각을 통해 무의식적인 신념도 바꿀 수 있게 된다.

      

         신념과 생각, 행동 중 어느 하나라도 변화하면, 나머지 둘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은 이 세 가지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그 결과 내적 갈등이나 좌절을 느끼고, 결국에는 성과마저 저하된다.

     

      

         근본적으로 학습은 계속해서 옳은 신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삶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대체로 평생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그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언젠가 아인슈타인은 자신을 이렇게 묘사했다. “나한테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호기심으로 가득할 뿐이다.”

      

         많은 경우에 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지식의 부족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아는 모든 것들, 또는 잘못된 신념이 장벽인 경우가 많다.

      

         성인이 되어버린 우리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먼저 우리가 어린 시절에 아무 비판 없이 무조건 받아들였던 신념부터 일일이 점검해야 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믿는 신념을 목록으로 작성한 후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신념이 옳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이 신념이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는가?’

      

         더 나은 것에 대해 끊임없이 욕망하고 기대한다는 건 우리가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나은 서비스를 받고, 더 많은 사치를 누려도 여전히 우리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음을 반증한다. 우리가 더 큰 성공을 추구한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오히려 우리의 삶은 더 나빠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후퇴 현상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바로 더 나은 것better보다 가장 좋은 것best을 추구하는 것이다.

      

         비판은 기술을 익히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종종 상담하는 이들에게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도움이 된 충고가 무엇이었는지 묻곤 한다. 그들이 답을 하면, 나는 그 충고가 격려와 비판 중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를 묻는다. 그러면 십중팔구 대다수가 살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충고는 격려였다고 답한다.

      결국 더 나은 것이 비판이라면, 가장 좋은 것은 격려다.

      

         성장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진행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런데 더 나아져야 한다는 신념은 오히려 이 자연스러운 과정을 방해한다. 스스로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 현재 상태에 대한 불만족은 정신과 육체에 아주 해롭다.

      

         핵심은 더 나은 것과 가장 좋은 것을 동시에 추구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만약 더 나은 것에 집착한다면, 결코 가장 좋은 것에 이를 수는 없다.

      

         성공을 목표로 삼지 말라. 성공을 목표로 삼아 더 열심히 추구할수록, 오히려 성공을 빗겨 나갈 확률은 더 높아진다. 왜냐하면 성공은 행복처럼 추구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은 뒤따라오는 것이며, 그리고 오로지 자신보다 더 큰 목표를 향해 헌신할 때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행복이 저절로 생겨나듯이 성공도 마찬가지다. 집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겨나야 한다. 당신의 양심이 명령하는 대로 행하고, 당신이 아는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그 일을 행하라. 그러면 결국에는 (다시 강조하지만, 마침내) 당신이 완전히 잊고 지냈기에 성공이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프랑클 박사의 표현을 빌리면 이렇다. “삶을 ‘왜’ 살아야 하는지 안다면, 삶이 ‘어떤 식으로’ 펼쳐지든 다 극복할 수 있다.”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건 자신의 미래가 자신이 상상한 미래의 모습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아는 것이다.

      

         과학적 근거에 따르면 인간이 최상의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육체적으로 혹독한 활동을 해야 한다(그래야 엔도르핀이 분출된다). 또한 임무를 완수하고 성취감을 느껴야 한다(그래야 도파민이 분출된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자신과 육체를 한계치로 몰아붙이고, 그 대가로 신체는 우리에게 보상을 주도록 설계된 셈이다.

      

         우리는 도전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결코 최상의 상태로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몰입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을 얻기 위해 다른 편법을 시도한다. 약물에 의존하거나 여러 중독에 빠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몰입 경험을 억지로 만들어내면 오히려 나중에 더 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반면에 몰입 상태에 자연스럽게 돌입하게 되면 기분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능력도 향상된다.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상사와의 관계 때문이다. 상사가 직원들을 대하는 방식은 직원의 성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업무의 내용이다. 다시 말해, 주어진 업무가 실제로 직원이 해낼 수 있는 업무인지, 직원이 그 업무를 해낼 수 있는 기술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성과가 결정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제시한 몰입의 8대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우리가 완료할 수 있다고 믿는 일이어야 한다.

      

         2.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잡다한 외부 환경에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

      

         3.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4. 성과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이 필요하다.

      

         5. 일에 쉽게, 깊이 빠져들 수 있어야 한다.

      

         6. 자신의 행위를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느껴야 한다.

      

         7. 최고의 성과에서 가장 흥미로운 측면은 최상의 상태에 도달하면 자신을 망각한다는 것이다

      

         8. 몰입 상태에 들어가면 뇌가 감각을 처리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당신에게 의도가 있다면 목표는 필요 없다. 목표란 무엇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가 아닌, 왜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빅와이Big Why’라고 부른다. 만약 당신이 이유도 모른 채 목표를 설정했다면, 목표를 재점검해야 한다. 내가 볼 때 대부분의 목표 설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너무 안전한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이다.

      

         모든 관심을 쏟을 수 있는 목표라는 게 그런 겁니다. 아드레날린이 분출되고, 뭔가 극한으로 자신을 몰아붙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목표 말입니다. 자, 거의 다 왔습니다. 이제 성공 확률은 60퍼센트, 실패 확률은 40퍼센트가 되도록 목표치를 수정해보세요.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목표입니다.”

      

         이것이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이다. 목표를 설정할 때에는 대담해져야 한다. 실패하지 않을 목표를 세우는 건 시간 낭비다. 그저 자기 위안일 뿐이다.

      

         고통스럽고 힘든 훈련은 성과 개선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따라서 이런 어려움이 사라지길 바라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다. 다시 말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면 때로는 부상을 감내해야 한다. 고통이 사라지길 원한다면 자신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도 함께 사라지길 바라는 것과 같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고통이 우리 스스로가 원하던 것임을 깨닫고, 기껏 우리를 찾아온 고통이 사라지지 않길 바라야 한다.

      

         동료 선수들끼리 서로 잘 알지 못하거나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면 진정한 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동료의 도움 없이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선수들이 깨달을 때만 진정한 팀워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라면 절대 동료들과 협력하지 않는다.

      

         1단계 : 적합한 사람을 골라라

      위대한 팀을 만드는 첫 번째 단계는 뛰어난 개인적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팀의 일원이 되려는 열망과 성숙함을 지닌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팀의 일원으로 선택된 사람은 팀의 가치와 문화를 수용해야 한다.

      

         2단계 : 강한 연대감을 형성하라

      팀을 선발했다면, 팀원 개개인이 서로에 대해 깊게 알아야 한다. 서로를 깊게 알아가는 과정은 대체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공유하는 일에서 시작한다.

      

         3단계 : 팀 전체가 공감하는 신념을 창조하라

      팀이라면 구성원 모두가 팀의 절대적인 원칙, 예를 들어 특정한 규율이나 목표에 동의해야 한다. 이런 원칙에는 팀에서 절대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 그리고 정기적으로 해야 할 일도 포함된다.

      

         4단계 : 경쟁하되 서로 상처 주지 말라

      갈등은 피할 수 없다. 오히려 갈등을 피하려다 더 많은 갈등만 발생한다. 경기를 ‘나이스하게nice’ 하는 팀은 대체로 그다지 성적이 좋지 못하다. 따라서 팀은 거칠게 경쟁하는 법을 알면서, 동시에 그 경쟁이 지나치게 파괴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갈등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진실한 의사소통을 위한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5단계 : 강력한 리더를 육성하라

      성공적인 팀에는 팀원들이 리더로 따를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당연히 감독부터 뛰어난 리더가 되어야 하겠지만, 선수 중에서도 리더가 나와야 한다. 팀에서 리더를 육성하지 못하는 감독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하고, 책임을 명확히 하고, 변명을 용납하지 않고, 그리고 무언가를 반복하라고 말하는 건 잔인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아낀다면 제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록 상대방의 분노를 살지라도, 상대방의 실수를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뛰어난 경영자와 감독은 자신이 이끄는 직원과 선수들을 끊임없이 도발한다. 그들을 한계로 몰아붙이고, 극심한 압박감을 주어서라도 그들이 어려운 상황에 맞설 수 있도록 훈련한다.

      

         실패를 피하려는 사람, 다른 사람이 실패하지 않도록 돕는 사람은 실제로 자신과 남의 발전을 가로막는 셈이다.

      

         성공이란 결국 실수에 대한 당신의 대응인데 완벽주의자는 난관이나 패배에 직면하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 그들은 이렇게 착각한다. ‘만약 내가 제대로 잘하고 있는 거라면 힘들지도 않아야 하고 실패하지도 않아야 해.’

      

         성공을 가장 정확하고 쉽게 정의한다면 이렇다. 성공은 백 번 넘어지고 백한 번째 일어서는 것이라고.

      

         오히려 과도한 노력이 때로는 성과를 저해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나치게 훈련량이 많은 선수, 지나치게 초과 근무가 많은 경영자는 너무나 지친 나머지 오히려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노력량은 많지만, 그에 반해 성과는 낮다. 110퍼센트의 노력이 자랑거리가 못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오히려 중요한 건 사람마다 자신에게 적합한 노력의 수준, 다시 말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노력의 양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대단한 성과를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노력조차 필요 없을 만큼 너무나 쉬웠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의식적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애쓰지도 않았고, 실제로 더 많은 노력을 쏟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마음은 차분했고, 그들의 정신은 한 가지에만 집중했다. 바꿔 말하면, 그들은 ‘완전히 몰입’했다.

      

         우리는 80퍼센트에서 90퍼센트 정도만 노력할 때, 컨디션이 좋아지고 정신이 차분해진다. 심지어 아무런 힘도 들지 않는 듯 느껴지기까지 한다. 고성과는 바로 이럴 때 발휘된다.

      

         나는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고객에게는 일할 때 노력을 덜 하라고 충고한다. 또한 일부러 실수를 저질러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완벽하고 싶다는 욕구를 버리면 마음이 편해지면서 원래 지닌 능력이 자연스럽게 발휘되고, 그러면 성과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극소수의 사람들은 ‘최고의 자신’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이 극대화된다는 사실을 안다.

      그들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데 관심이 없다. 승리에 대한 그들의 열망은 타인과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를 알기 위해 승리를 열망한다. 따라서 승리와 패배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승리했든 패배했든 자신이 달라지는 건 없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다. 그저 경쟁하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또한 자신의 능력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배웠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사람들이 승리를 갈망하는 이유는 자부심을 느끼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승리를 자존심과 결부해서, 승리하면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패배하면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상심한다.

      

         승리할 수 있다고 믿으면 오히려 승리에 집착하지 않는 여유가 생긴다. 그러면 마음이 편해지고 눈앞의 경쟁에만 집중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잘할 수 있다고 믿으면 걱정이나 불안감에 심란해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는 경쟁의 과정에서 무엇을 추구해야 할까? 시핸 박사는 이렇게 답한다. ‘경쟁은 서로를 도와서 각자 자기 안의 최고를 찾아내는 것이다.’

      

         우리가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 또는 ‘일이 잘 풀릴 거야’라고 믿는 것, 둘 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신념이다. 그리고 미래가 기막히게 좋을 거라고, ‘모두 잘될 거야’라고 믿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현재는 변화한다. 다시 말해, 미래에 대한 나의 신념 때문에 나의 현재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처럼 미래에 대한 믿음은 아주 위력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신념의 중요성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하나같이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위치에 서기를 원한다. 편안한 위치는 결국 자신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믿는 곳이다. 따라서 우리가 승자의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믿지 않는 한, 절대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나의 승리를 결정짓는 건 나의 예상이다. 나의 코치도, 부모도, 팀 동료도 아닌 나 스스로 성공을 결정한다. 사람은 원하는 만큼 얻는다. 내가 운이 좋다고 생각하든, 운이 없다고 생각하든, 어느 쪽이나 다 나의 생각대로 된다!

      

         연습 삼아서라도 하루에 적어도 두 가지의

      하기 싫은 일을 하라.

      —윌리엄 제임스

      

         “팀에 리더가 없는 이유는 누군가가 나서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 것을 감독님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훈련 중에 말을 하는 사람은 감독님이 유일하죠. 코치들과 선수들은 하나같이 감독님 입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합 때도 똑같은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감독님이 리더를 원한다면, 먼저 누군가가 리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합니다. 리더가 나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야 하는 거죠.”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뛰어난 최고경영자는 부사장이나 관리자들에게 회의 때, 또는 전 직원을 상대로 의견을 피력하라고 요구한다. 자신감이 있는 리더라면 자신보다는 팀, 조직을 앞세운다. 반대로 불안한 리더는 언제나 자신만 앞세울 뿐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난처해하면, 나는 이 문장에 단어를 덧붙여서 질문을 더 쉽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동시에 종이나 화이트보드에 아래의 그림과 같은 피라미드를 그린다.

      

         나는 사람들에게 갖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가급적 잊으라고 권한다. 왜냐하면 물질에 대한 욕구는 시간 낭비이기 때문이다. 상이나 명예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들은 잊어라. 그것들은 당신의 성과를 높여주지 않는다. 대신에 당신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그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하고 누구와 어울리는지를 유의하라.

      

         당신이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가 당신이 나중에 무엇이 될지, 그리고 어떤 인간이 될지를 결정한다.

     

      

          경쟁자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경쟁하는 선수는 결코 최고가 될 수 없다. 결국 당신의 경쟁자는 당신 자신이다. 지금의 당신 모습과 미래에 당신이 될 수 있는 모습 간의 차이가 바로 성공을 만든다.

      

         히에이 스님들이 7년 동안 완주해야 하는 1,000일의 산행 마라톤 센니치 가이호교千日回峰行은 시합이 아닌 수행의 과정이다

      

         1,000일의 순례를 완주해야 한다. 이 말은 곧 히에이 스님들이 걷는 거리는 지구의 둘레보다 더 길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구의 둘레가 4만 75킬로미터라면 스님들의 이동 거리는 4만 6,572킬로미터에 달한다.

      

         1,000일 산행이 시작되면, 스님들은 첫 100일 산행을 완주해야 한다. 완주하지 못하면 자결해야 한다.

      

         히에이 스님들이 1,000일 마라톤 수행을 하는 이유는 세상의 이목을 끌거나 명성을 떨치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그 과정을 홀로 수행한다. 우리도 자존심(특별해지려는 욕망)을 버리면 자유로워지고, 진정 자신의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다. 남의 이목을 끌기 위해, 또는 사람들의 찬사를 받으려고 무언가를 하는 건 오히려 이 과정을 방해할 뿐이다. 히에이 스님들은 전념을 다해 수행한다. 그리고 그들의 수행은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를 잘 보여준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아주 겸손한 마음이 들거나 심지어 의기소침해진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은 즐거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에게 거짓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위대함을 추구하는 소수의 사람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자신에게 진실만을 말한다. 또한 타인에게도 상처를 줄지언정 진실만을 말해준다.

      

         위대한 경영자나 감독, 교사, 부모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고통스러워도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다. 진실에 수반되는 고통은 우리가 위대함에 도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다. 위대해지려면 즐겁기보다는 고통스럽기를 바라야 한다. 고통스러우면 이후에 즐거움(다시 말해 승리)이 뒤따라올 것이다.

      

         마침내 성 프란치스코의 천재성과 열정을 잘 보여주는 문장을 찾을 수 있었다.

     

      일단 필요한 것을 하라……그다음에는 가능한 모든 것을 하라……그러면 조만간 불가능한 일을 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고작 필요한 것을 하고 난 후에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고 착각한다면, 당신은 결코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지 못한다. 당신의 성과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능력에 비해 잘한다고 만족하지 말고, 여전히 능력을 100퍼센트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저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불가능한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결국 변화해야 하는 건 당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아닌 당신 자신이란 점이다.

      

         두려움은 당신을 움츠러들게 하고, 당신의 열정을 식게 한다. 당신의 집중을 방해하며, 당신이 원대한 목표를 세우는 것을 막는다. 만약 무섭지 않다면, 당신은 의욕이 넘칠 것이다. 만약 겁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엉덩이에 불이 붙은 것처럼 매사에 적극적으로 덤빌 것이다. 만약 두렵지 않다면, 당신은 세상을 정복하고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을 수도 있다.

      

         결국 핵심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면 당신은 승리할 수 있다. 두려움을 없애면 당신은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다. 두려움이 사라지면 훈련에 몰입할 수 있고, 장학금을 받으며 무료로 대학을 다닐 수도 있다. 두려움이 없다면 당신은 강연료를 받고 연단에 서서 멋진 강연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강연이 끝나면 감동한 청중은 당신에게 몰려들 것이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나면 진정한 삶이 시작된다.

      

         성공하려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최악의 조언은 신중하라는 말이다. 신중하면 창조성이 줄어들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성과도 저하된다.

      

         당신이 기꺼이 모든 것을 희생하려고 하면 오히려 세상은 당신을 조롱할 것이다. 세상은 당신에게 ‘현실을 주시해’라거나 ‘더 고민해봐’, 또는 ‘이성적으로 생각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조언은 당신을 망칠 뿐이다. 위대함은 이성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 오히려 위대함은 비이성적이고 허무맹랑한 생각에서 나온다.

      아마 당신이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미 자신의 꿈을 포기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왜 당신의 꿈을 응원하겠는가? 심지어 만약 당신이 꿈을 이룬다면, 그 때문에 그들은 당신을 더욱 불편하게 여길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평범함을 권한다. 그저 그런 사람들은 그저 그런 것을 좋아한다. 경쟁을 하다 보면 계속해야 할지 멈춰야 할지를 결정해야 할 때가 온다. 나는 계속 전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지옥을 지나가고 있다면,

      멈추지 말고 계속 가라.

      —윈스턴 처칠

      

         왜 거의 모든 선수가 포기할 때에도 소수의 선수는 지속하는 걸까? 반대로 아무도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았는데 자진해서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는 모두가 실패했다고 말해주는데도 혼자서만 그 실패를 믿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한 건 실패하는 유일한 방법은 포기뿐이다. 끝까지 시도한다면, 계속 물장구를 치면서 가쁜 호흡을 들이쉬더라도 버틸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성공한 셈이다.

      

         실제로 매 순간 일이나 훈련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고 정신적으로 회복되지 못한다. 걱정하면 에너지를 허비하게 되고, 그 결과 성과는 더 낮아진다. 다시 말해, 스위치를 끄는 능력이 있으면 매 순간 눈앞에 놓인 일을 중시할 수 있게 된다. 그게 바로 집중력의 비결이다. 집중력은 결국 매 순간 오직 한 가지만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능력이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실패하는 길은 포기, 단 하나뿐이다.

      

         삶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면, 더 많은 돈을 벌고, 우승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오히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의 낡은 자아를 포기하게 된다. 이런 변화를 통해 우리는 크게 도약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 당신에게도 당신의 때가 온다. 그 시기는 당신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때가 되면 당신을 찾아온다. 분명한 건 누구에게나 그 시가가 온다는 것이다. 나처럼 당신도 그때가 되어 당신을 찾아온 혼을 피하려 숨는다면, 그 혼은 당신을 계속 따라다니면서 한밤중에 당신을 깨우고 괴롭혀서 끝내 당신을 굴복하게 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것이다. “알았어, 할게. 하면 되잖아.”

      

         소명이 당신을 부르는 때가 도래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바라건대, 제발 피하지 마라. 소명이란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위대한 성취를 이룬 사람이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말도 맞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들 또한 부름을 받았고, 자신을 부르는 존재가 무엇이든 그 부름에 응답했다. 이 책에서 내가 소개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그런 부름을 받았다.

      

         내가 마지막으로 해줄 말이 있으니,

      삶을 겁내지 말라.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믿으면

      그 믿음은 현실이 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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