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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번째 책] 이방인 - 알베르 카뮈 (★★★☆☆)1000권 독서 2018. 8. 25. 07:45
책 속의 한 구절 『이방인』을 아무런 영웅적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서 진실을 위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한 사내의 이야기라고 읽는다면 과히 틀리지 않은 셈이다. 엄마의 관 위에 덮이는 핏빛 흙더미, 거기 섞여 드는 풀뿌리들의 하얀 살, 또다시 사람들, 목소리들, 마을, 카페 앞에서의 기다림, 끝도 없이 부릉거리는 모터 소리, 그리고 버스가 빛의 둥지 알제에 들어서며 마침내 잠자리에 들어 12시간 동안 잘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순간 내가 느꼈던 기쁨. 언제나처럼 또 하루의 일요일이 지나갔고, 엄마는 이제 땅속에 묻혔으며, 나는 다시 일터에 나갈 것이고, 그리고 어쨌든 아무것도 바뀐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로선 내 인생을 바꿔야만 할 이유를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 문제를 놓고 곰곰이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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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번째 책]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 조국 (★★★★☆)1000권 독서 2018. 8. 23. 00:00
책 속의 한 구절내 삶의 두 축은 ‘학문’과 ‘참여’다. 어떤 이는 “세상사에 개입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라고 비난하고, 또 다른 이는 “상아탑을 떠나 대중의 바다에 뛰어들어라!”라고 명령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저 나의 길을 가려 한다. 공부란 자신을 아는 길이다. 자신의 속을 깊이 들여다보며 자신이 무엇에 들뜨고 무엇에 끌리는지, 무엇에 분노하는지 아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다. 공부란 이렇게 자신의 꿈과 갈등을 직시하는 주체적인 인간이 세상과 만나는 문이다.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이 점에서 공부에는 끝이 없다. 나는 지식인이자 법학자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돈과 힘보다 사람이 우선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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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차 훈련마라톤 기록 2018. 8. 21. 21:46
- 운암동을 시작으로 중외공원을 크게 도는 코스를 생각하고 뛰었는데 길을 찾지 못함 - 너무 오랜만에 뛴 나머지 1.5km 지점 걷뛰를 반복- 5키로를 채우려 의도 하였으나. 체력의 한계로 4킬로에서 포기.- 애플워치에 음악을 넣고 블루투스를 통해 에어팟 조합. 나쁘지 않음.- 스트라바 최초로 사용하였는데 나이키 런 클럽보다는 1000만배 정도 좋은듯. - 내일은 태풍으로 인해 운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비가 오지 않는다면 무리하지 않고 4km 가볍게 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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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번째 책] 만화로 보는 지식 교과서 고사성어 (★★★★☆)1000권 독서 2018. 8. 20. 23:02
책 속의 한 구절 견강부회(牽强附會) 가당치 않은 말이나 주장을 억지로 끌어다 붙인다는 뜻으로, 자신의 조건이나 이치에 맞추려고 이것저것 등을 가져다 쓰는 것을 비유한 말입니다. 거안사위(居安思危) 지금 비록 편안할지라도 항상 위험한 때를 생각하라는 뜻으로,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라는 의미예요. 유비무환 | 有備無患 ‘미리 갖추어 두면 근심이 없다’는 뜻이에요. 조삼모사 | 朝三暮四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으로, 간사한 꾀로 상대방을 속인다는 의미예요. 구밀복검(口蜜腹劍) ‘입에는 꿀이 있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뜻입니다. 겉으로는 꿀같이 달콤한 말로 친한척하지만 속으로는 음해할 생각을 하거나, 돌아서서 헐뜯는 것을 비유한 말이지요. 호연지기 | 浩然之氣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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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번째 책] 공허한 십자가 - 히가시노 게이고 (★★★★☆)1000권 독서 2018. 8. 18. 15:42
책 속의 한 구절 이런 자의 생명을 빼앗아봤자 아무 소용이 없지만 적어도 그 생명을 빼앗지 않으면 내 딸이 너무 불쌍하다 - 재판이 있을 때마다 피고인석에 앉은 하루키와의 작은 등을 노려보면서 나카하라는 그렇게 생각했다. 재판장은 판결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재판장은 범행의 잔학성과 악랄함은 인정하면서도 계획성이 없다, 반성의 기미가 보인다, 갱생을 기대할 수 있다, 극형에 처하기에는 일말의 주저함이 있다 등, 사형을 피하기 위한 변명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이유를 늘어놓았다. 재판장의 말을 들으면서 그는 당장이라도 앞으로 뛰어나가서, 이 나라의 사법제도는 왜 이렇게 엉망이냐고 소리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부디 피고를 사형에 처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는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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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번째 책]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1000권 독서 2018. 8. 16. 21:29
책 속의 한 구절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나라와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 상징적인 말이 ‘헬조선’, ‘흙수저’, ‘이게 나라냐’ 등일 것입니다. OECD 국가 중에서 젊은이의 행복도가 가장 낮고 자살률이 높은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인 것은, 전적으로 한국인의 ‘자기 긍정감이 낮다’는 데 기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인의 자기 긍정감이 낮은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중 하나로 ‘사회가 정한 가치관으로 타인과 경쟁하는’ 전통적인 유교적 가치관의 영향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타인과 자신을 줄곧 비교하고 경쟁도 격심할뿐더러 사회적인 압박도 강합니다. 타국에 불만이 있더라도 불평만 하고 있어서는 나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얻지 못합니다. 먼저 공헌하여 신뢰관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