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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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번째 책]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 - 원종우1000권 독서 2018. 6. 9. 01:16
책 속의 구절 금지곡과 검열에서 들어나던 문화적 폐쇄성과 무지, 정치적 탄압과 독재에서 비롯된 자유의 제한, 새롭고 창조적인 것에 대한 방어적인 보수성, 개인의 주체성에 대한 불편함과 억압. 이것들이 통틀어 전근대성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다. 역사는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의 이야기들의 총합이다. 따라서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낸 기술과 사상, 종교, 철학, 그리고 직면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들이 보편적 인간성의 이름 아래에 수렴되고 행사될 때, 그제야 비로소 우리의 근대는 완성될 것이다. 인간의 이름이 아닌 모든 다른 것은 그저 환상이고 껍데기라는 사실, 우리가 얻어내야 할 역사의 교훈은 단지 그 하나뿐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것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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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번째 책] 느리게 더 느리게 - 장샤오헝1000권 독서 2018. 6. 4. 22:28
책 속의 구절 성공한 사람은 반드시 두 개의 마음을 갖고 있다. 하나는 사랑하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다른 사람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일 때, 그리고 계속되는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진정으로 완전해질 수 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고 싶다는 욕심은 그 자체로 재앙이다. 그런 욕심에 사로잡히는 순간, 자신만의 개성과 특색을 잃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갇혀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경우는 대게 결과도 좋지 않다.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는 성직자보다는 일에서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찾고 바른 동기를 가진 사업가가 훨씬 더 경건하고 성스럽다. 행복한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요건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희망을 갖는 것, 둘째는 할 일이 있는 것, 셋째는 사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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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번째 책] 1cm(일 센티) 첫 번째 이야기 - 김은주1000권 독서 2018. 6. 3. 08:53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작은 여유라는 선물을 주고싶어 책을 펴냈다는 저자의 머리말이 인상적이다. 그림과 글을 통해 빠르게 살아가는 삶에서 놓치는 것들을 되돌아 보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다시한번 읽으면서, 글과 그림에 정말 많은 정성을 쏟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글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한 템포 쉬어가며 생각할 시간들을 벌어주는 글의 배치, 단락구성 줄간격까지.. 글과 함께 포함된 삽화는 글의 맛을 200% 더 살려준다. 정신없이 쳇바퀴 굴러가듯 지나가는 시곗바늘 속의 생활을 잠깐 멈추고 여유를 가져 본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길 바란다. 책 속의 구절 Old&New 전동 칫솔이 나와도 칫솔은 버려지지 않았다. 자동우산이 나와도 우산은 버려지지 않았다. TV가 나와도 라디오와 영화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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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번째 책] 피터 드러커의 리더십 - 후지야 산지1000권 독서 2018. 6. 2. 15:26
책 속의 구절 이 책은 기업의 임원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나는 아직 임원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이 책을 썼다. 혹은 좋은 업무, 즐거운 업무는 하고 싶지만 임원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썼다. 드러커가 말하는 리더십은 우리가 일반저긍로 생각하는 카리스마 넘치고 초인적인 존재와는 전혀 다르다. 일반 리더십 이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리더 = 관리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리더십의 기본은 일상 업무 속에서 행동과 책임에 대한 엄격한 원칙, 높은 성과 기준, 사람과 일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조직 문화이다.' 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경영진만이 최종 판단을 내린다고 생각하거나 오로지 경영진의 결정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것은 위험한 착각이다. 단순 노동이라면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