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효리님이 최근에 출연했던, 캠핑클럽, 효리네민박을 재미있게 봤다. 이 방송들을 보지 않았다면, 이 책에도 관심이 없었을 텐데. 도서관에서 표지의 강아지를 보고 바로 대출.
책에서는 이효리님의 어린시절 동물들과의 추억, 유기견 봉사활동을 하며 알게된 애견 산업의 실태,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하고 있는 활동들을 솔직 담백하게 담아냈다.
집에서 애견을 키워보았기 때문에, 강아지 한마리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신중해야하고, 마음과 물질적인 준비가 필요한 것인지 공감하며 몰입해서 읽었다.
책을 읽으며 들었던 질문들과 생각들을 정리해본다.
P. 9
나는 지금 새로운 길로 달려가고 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사람도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그까짓 개가, 고양이가, 동물들이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 불쌍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하지만 사람보다도 더 약한 존재가 동물들이다. 스스로 보호할 수도, 받을 수도 없는 최약자. 그래서 대변해줄, 보호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거기에 내 마음이 움직였고 그래서 들어선 길이다.Q. 동물을 사회적 약자의 범주에서 바라보고 가장 약한 동물을 먼저 돕기로 선택한 가수 이효리의 행동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사회적 약자의 범주에 동물을 포함시킬 수 있을까?
A. 정의로운 사회는, 강자가 약자의 곁에 서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대상이 누군가냐는 사람들마다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이효리님의 입장에서 도움의 필요로한 약자를 타인이 자기 기준과 다르다고 손가락질 할 수 없다. 누군가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것 처럼, 누군가의 눈길이 향하고 마음이 향하는 곳을 존중해주는 것이 올바른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하자면, 개인이 생각하는 사회적 약자의 범주에 대상은 누군가가 정의할 수 없는 가치관의 영역이기에 그 누구도 타인의 관심과 활동을 손가락질 할 수 없다.P. 151
그런 이야기가 있다.
잠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잠든 척하는 사람은 깨우지 못한다는.
나는 다행이 잠자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깨어나 진실을 똑바로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됐다.
누군가도 나와 같지 않을까?
그러니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잠을 깨우는,
한 줄기 바람이 되기를.
Q. 잠든 척하며, 외면하고 있는 대상이 있는지.
A. 공중파 방송을 통해 소개되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보고도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할 만큼 무뎌졌다. 많은 핑계와 합리화를 통해 매번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고 있지만, 결국은 내가 그들 곁에 서 있어줄 마음이 없다. 그렇다. 타인에게 손을 내밀어줄 마음의 여력이 없다.P. 220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판 사람고 나누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너 자신이 결코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해서 걸어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회복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만약 내가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당신이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손은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 샘 레벤슨'1000권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런 코벤 - 숲 (0) 2019.12.08 100초 정치 사회 수업 - CBS 노컷뉴스 씨리얼 제작팀 저 (0) 2019.12.05 어느 소방관의 기도 - 오영환 (0) 2019.12.01 백년을 살아보니 - 김형석 (0) 2019.11.30 말그릇 (0) 2019.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