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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2번째 책] 토론의 기술(1% 리더만 아는) - 윤치영
    1000권 독서 2018. 6. 14. 22:56

    책 속의 한 구절


    좋은 토론자가 되려면 주제에 관련된 정확한 언어 구사력, 열심히 듣는 태도와 메모하는 기술, 좋은 분석력과 추론 능력, 토론 규칙에 대한 충분한 이해, 경쟁자나 코치의 훈련 등이 필요하다. 토론회에는 엄격한 토론 규칙이 있다. 질문할 시간, 자신의 생각을 마무리할 마지막 시간 등에 관한 규칙이다.


    TV토론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토론의 모습을 많이 접해왔다. 자신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관철되지 않으면 목소리가 높아지는 패널,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끝날 때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줄기차게 늘어놓는 패널, 상대방의 논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인신공격하는 패널, 각론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일반론에서만 맴돌다 끝나는 패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리 문화에서는 이렇듯 토론이 그다지 생산적이지 않은 것 또는 가급적 피했으면 하는 것으로 은연중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토론의 달인'이라는 말이 칭찬이 아니라 모욕이 되는 사회, 우리 토론 문화의 현주소다. 


    한국 사회에서 토론 문화가 성숙치 못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바로 이런 언어 습관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은 고쳐야 하고, 따라서 타도 대상이 된다. 많은 분야에서 토론의 장이 때때로 욕설이 난무하는 다툼의 장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더십이란 집단의 목표나 내부 구조의 유지를 위하여 성원이 자발적으로 집단 활동에 참여하여 이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능력이라 말할 수 있다. 여기서 lead라는 말은 listen, explain, assist, discuss 의 머리말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잘 듣고(경청하기), 잘 설명해서 설득할 수 있어야 하며(설득하기), 잘 논박하여 토론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토론 태도는 자신의 주관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일관되게 끝까지 펼처가는 것이다. 사고의 과정과 그 논리 전개 단계를 투명하게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토론의 자세라고 할 수 있다. 


    <토론의 규칙>

    1) 나의 비판은 다른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견해를 향한 것이다.

    2) 나의 목표는 토론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가장 바람직하고 실현 가능성이 큰 결론을 얻는 것이다.

    3) 나는 모든 친구들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자신도 토론을 통해서 배운다.

    4) 설사 동의할 수 없는 의견이라고 해도 모든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5) 누군가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최대한 그에게 다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6) 다른 사람의 견해를 비판하기 전에 먼저 모든 의견을 충분히 경청한다. 

    7) 토론을 통해 내가 변화해야 한다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되었을 때는 기꺼이 자신을 변화시킨다.


    좋은 스승은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에게 답이 있기에 그 답을 잘 찾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안내자 역할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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