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권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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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번째 책] 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 - 이토 모토시게1000권 독서 2018. 9. 16. 18:53
책 속의 한 구절 인재 채용의 변화는 이미 전 세계적인 흐름이 되었다. 기업들은 더 이상 명문대 졸업장만 보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수많은 지식들이 검색만 하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지식을 더 많이 아는 자에겐 관심이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지식으로 무엇을 하려는가?’이다. 그리고 이런 능력은 경험을 통해 쌓을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직접 그 일을 해 보며 배우는 것, ‘러닝 바이 두잉(learning by doing)’이다. 나는 학교를 떠나 직장에 안착한 당신에게 당부한다. 더 이상 ‘공부’할 생각 말고, 그냥 그 일을 하라. 공부로 얻는 지식에는 한계가 있고, 당신은 지금까지 너무 많은 공부를 해 왔다. 지금은 실패할지언정 그냥 일에 모든 걸 쏟아부을 때다. 그렇게 경험이 쌓여야 ‘일머리’가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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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번째 책] 글쓰기의 최전선 (★★★★★) - 은유(김지영)1000권 독서 2018. 9. 15. 07:44
책 속의 한 구절 글을 쓰면서 여자, 엄마, 노동자라는 집합명사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고 김지영이라는 고유명사로서의 삶을 지켜내고자 버둥거렸다. 네모난 수영장에서 눈부신 바다로 나아간 이십 대, 나에게 글쓰기는 곧 안간힘 쓰기였다. 다른 강좌가 잘 살기 위한 방향과 목표를 이미 결정한 이들에게 글쓰기의 실용적인 기법을 전수하는 방식이라면, 은 왜 그 직업을 욕망하는지, 밤이고 낮이고 쓰는 글이 누구의 이익에 복무하는지, 잘 산다는 기준이 무엇인지 등등 자기 생각과 욕망을 글로 풀어내며 나를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책은 글쓰기의 최전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한 증언이다. 누군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여지없이 맞닥뜨리는 문제들, 고민들, 실험들, 깨침들,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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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번째 책] 스틱 (★☆☆☆☆) - 칩 히스, 댄 히스 저1000권 독서 2018. 9. 14. 00:28
책 속의 한 구절 꾸지 못한 충격적인 결말(가볍게 한잔 하러 술집에 들렀던 사내가 한쪽 신장을 잃다) , 구체적이고 생생한 묘사(얼음이 가득찬 욕조, 허리에서 빠져나온 이상한 튜브) , 격렬한 감정(공포, 의심, 혐오감) . 성공적인 메시지에는 유사한 주제와 유사한 특성들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메시지의 핵심을 발굴하려면 우리는 결론을 내리는 명수가 되어야 한다. 무자비할 정도로 곁가지를 쳐내고 중요한 것만 남겨야 한다. 사람들이 우리의 메시지에 관심을 갖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그 관심을 유지시킬 것인가? 해결책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뜨리는 것이다. 직관에 반하는 결론을 내세워라. 메시지를 명확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질적 행위와 감각적 정보의 언어로 설명한다. 바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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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번째 책] 10퍼센트 인간 (★★☆☆☆) -앨러나 콜렌 저1000권 독서 2018. 9. 14. 00:27
책 속의 한 구절 우리의 장腸은 100조가 넘는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보금자리다. 약 4,000종의 미생물들이 1.5미터짜리 대장 안에서 장벽의 주름을 편안한 더블베드로 삼아 삶의 터전을 일구어놓았다. 아마 우리는 평생 아프리카코끼리 다섯 마리의 몸무게에 해당하는 미생물의 숙주 노릇을 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이 득시글거린다. 손톱 밑에는 대영제국의 전체 인구보다도 더 많은 미생물들이 보이지 않게 숨어 있을 것이다. 인간의 게놈에는 2만 1,000개가 조금 못 되는 유전자가 있다. 이는 기껏해야 예쁜꼬마선충의 게놈 크기에 불과하다. 식물인 벼에 비하면 절반 정도 수준이고, 작은 물벼룩조차도 3만 1,000개로 인간을 한참 앞선다. 하지만 이 생물체들은 말을 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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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번째 책]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 - 박찬호1000권 독서 2018. 9. 11. 22:25
책 속의 한 구절 지금에야 생각해보니 매번 흔들리는 나를 잡아주었던 것은 야구였다. 인생에서 자신을 지탱해주는 것이 너무나도 분명했다는 면에서 나는 행운아였다. 하지만 그 삶이 결코 쉬웠던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그 얼음판 같은 최고의 자리에서 몇 번이나 좌절했다. 심지어 너무 괴로울 때는 야구가 있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치열했던 시간과 공간에서 몇 걸음 떨어진 이제야, 나에겐 늘 야구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하나의 열린 길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 속에서 자부심을 얻는다. 충분히 내가 느껴도 될 만한 자부심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 길을 처음 열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 길을 이어나갈 사람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영광이 나만의 영광으로 그치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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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번째 책] 게으름도 습관이다 (★★★☆☆) - 최명기1000권 독서 2018. 9. 8. 23:04
책 속의 한 구절 중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급격히 떨어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해보면 분노 수치, 우울 수치, 불안 수치가 상승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체벌을 비롯한 지나친 훈육 때문에 고통받고 있어서 그런 편인데요. 이처럼 게으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심리’ ‘성격’ ‘감정’인데도, 이를 무시하고 지금까지는 표면적인 증상만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많았습니다. 게으른 사람들은 이 가운데 ‘성실성’ 수치가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들은 ‘신경성’ 수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다는 점입니다. 신경성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작은 일에도 불안해하고 긴장합니다. 따라서 집중을 잘 하지 못하고 어쩔 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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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번째 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 장 지글러1000권 독서 2018. 9. 8. 08:48
책 속의 한 구절 인간의 의식은,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북반구 국민들의 의식은 이런 상태를 오래 참지 못할 것이다. 변화된 의식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 기아로 인한 떼죽음은 참으로 끔찍한 반인도적 범죄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에 희망이 있다. 잘사는 서구 사람들에게 그런 끔찍한 장면은 별로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아. 서서히 죽어가는 소말리아인들의 참상은 우리에게 그냥 평범한 일이 되고 말았어 소말리아에는 서로 적대적인 군벌(강대한 군사력을 배경으로 정치적 특권을 장악한 군인집단)들이 대립해서 대포와 칼리슈니코프 소총, 칼을 들이대고 싸우고 있어. 모두가 자신들의 군벌 대장에게 복종하고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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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번째 책] 협상천재가 된 홍대리 (★★★★☆) - 김성형1000권 독서 2018. 9. 6. 21:59
책 속의 한 구절 설득의 논리가 제아무리 정연하다 해도 기분이 상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아니, 그럴수록 패배감까지 겹쳐 더 화가 난다. 요컨대 설득은 당장 원하는 것을 얻게 해줄 수 있을지 모르나 그런 관계가 우호적으로 지속될 리 없다. 게다가 원하는 것을 얻기는커녕 서로 감정만 악화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 여차저차 해서 원하는 것을 얻었다 해도 결국 얻어낸 것보다 더 큰 희생을 치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런 부정적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설득하려는 시도조차 차일피일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기도 한다. 설득이 나만 일방적으로 받으려는 방식인 데 반해 협상은 서로 주고받는 이른바 ‘기브 앤드 테이크’의 방식이다. 실전 협상에서 꼼수와 잔기술은 결코 통하지 않는다. 협상은 신뢰를 바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