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권 독서
-
[207번째 책] 1cm(일 센티) 첫 번째 이야기 - 김은주1000권 독서 2018. 6. 3. 08:53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작은 여유라는 선물을 주고싶어 책을 펴냈다는 저자의 머리말이 인상적이다. 그림과 글을 통해 빠르게 살아가는 삶에서 놓치는 것들을 되돌아 보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다시한번 읽으면서, 글과 그림에 정말 많은 정성을 쏟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글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한 템포 쉬어가며 생각할 시간들을 벌어주는 글의 배치, 단락구성 줄간격까지.. 글과 함께 포함된 삽화는 글의 맛을 200% 더 살려준다. 정신없이 쳇바퀴 굴러가듯 지나가는 시곗바늘 속의 생활을 잠깐 멈추고 여유를 가져 본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길 바란다. 책 속의 구절 Old&New 전동 칫솔이 나와도 칫솔은 버려지지 않았다. 자동우산이 나와도 우산은 버려지지 않았다. TV가 나와도 라디오와 영화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
[206번째 책] 피터 드러커의 리더십 - 후지야 산지1000권 독서 2018. 6. 2. 15:26
책 속의 구절 이 책은 기업의 임원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나는 아직 임원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이 책을 썼다. 혹은 좋은 업무, 즐거운 업무는 하고 싶지만 임원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썼다. 드러커가 말하는 리더십은 우리가 일반저긍로 생각하는 카리스마 넘치고 초인적인 존재와는 전혀 다르다. 일반 리더십 이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리더 = 관리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리더십의 기본은 일상 업무 속에서 행동과 책임에 대한 엄격한 원칙, 높은 성과 기준, 사람과 일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조직 문화이다.' 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경영진만이 최종 판단을 내린다고 생각하거나 오로지 경영진의 결정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것은 위험한 착각이다. 단순 노동이라면 몰라..
-
[205번째 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4. 세종 문종실록1000권 독서 2018. 5. 29. 23:39
이번 세종.문종실록 편은 한국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파편화된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인 모습만을 기억하는 세종과 황희에 대한 환상을 깨뜨려주는 책이다. 우선 태종은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 물러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이는 왕으로서 행해지는 번잡하고 귀찮은 일들은 세종에게 맡긴 채 실권은 여전히 왕위에서 물러난 태종이 쥐고 있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또한 태종은 자신의 왕비의 권세가들 뿐만아니라 세종의 왕비 가문까지도 사실에 없는 혐의를 몰아가면서 몰락시킨다. 태종과 세종은 각자의 역할이 있었던 것 같다. 태종은 시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권세가들의 욕심을 강력한 왕권으로 완전히 제어하였고, 세종은 안정적인 왕권을 기반으로 유교를 중심으로한 법치국가를 실현하며 나라의 기틀을 잡아간다. 세종도 태종과 같이 현실..
-
[204번째 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3. 태종실록1000권 독서 2018. 5. 26. 17:04
태조를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태종이 조선 왕조 권력의 내실을 다져가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다. 태종뿐 아니라 모든 왕들이 왕좌에 오르기위해 명분과 정통성을 중시하여 불완전한 요소들을 채워가는 일련의 과정은 현재의 정치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명분과 정통성을 중시하는 모습은 사실 정치권력이 민심으로 시작됨을 보여주는 증거다. 정치에 대해 깊게 고민해본 적이 없지만 정치의 핵심은 민심을 얻는 것임에 분명하다. 태종의 리더십을 이끌어내준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는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의 행태와 약점을 잘알고 있었기에 최고권위의 자리를 감히 넘볼 수 없도록 권세가들을 쥐락펴락할 수 있었다. 또한 태종의 왕권을 세워가는데 일등공신들의 권력집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능력을 중심으로 반대파를 대거 등용하여 권력..
-
[203번째 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 태조 정종실록1000권 독서 2018. 5. 25. 18:26
조선의 개혁과 진보라는 사명으로 평생을 태조 곁에서 일해온 정도전. 결국 그를 시기하고 그의 권력을 견제하는 이들로 인해 죽임을 당한다. 정도전의 모습을 보며 고 노무현 대통령이 떠올랐다. 급진적이고 구조적인 개혁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던 그와 무척이나 닮아있다. 널리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 질투의 대상이 되고 견제의 명분이 되는 한국의 역사와 현실의 세상은 아이러니하다. 아버지 태조의 왕좌를 치밀한 준비와 결단력으로 빼앗아낸 태종 이방원은 흡사 오늘날의 정치인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치밀한 계획에 기반한 연기력, 명분을 중시하는 선택들, 어쩌면 한국 사회의 정치인들이 이방원을 통해 전해지는 역사속의 권력속성과 처세술을 배운것이 분명하다. 태조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두눈을..
-
[202번째 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개국1000권 독서 2018. 5. 22. 09:42
글이 아닌 만화로 역사를 이야기 한다는 건 글이 아닌 그림의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제한된 표현이지만 그 반면에 그림이라는 시각적인 메시지를 통해 글보다 보다 쉽고 인상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조선이라는 한 나라의 역사를 만화를 통해 명확하고 쉽게 전달하려는 저자의 노력 덕분에 명작이 탄생하였다. 1권 개국 편에서는 이성계 가문의 이야기와 조선 개국에 대한 스토리를 담았다. 오해하고 있었던 점은 조선의 건국이 단순히 위화도 회군을 통한 무력 왕위찬탈로 잘못 알고 있었다. 위화도 회군은 이성계 측이 실질적인 권력을 손에 얻게 된 계기이며, 이성계 일파는 평화적인 왕조 승계를 목표로 하였다.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니 뛰어난 정치가 였던 이성계를 단순히 무력의 신봉자로 잘못 알고 ..
-
[201번째 책] 예술감상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67가지 - 김소영1000권 독서 2018. 5. 21. 09:54
책에서 메모한 내용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 그것은 모든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 헤르만 헤세 - 톨스토이는 예술의 목적이 미이며, 미는 쾌감이라는 당시까지의 학문적 대세에 다소 반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예술을 즐거움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면서, 예술은 사람과 사람을 결합시키는 수단으로, 사람은 언어를 통해 사상을 전달하고 예술을 통해 감정을 전달한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찬사는 반짝이는 재능과 센스를 향한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성숙한 작품을 해산하기까지 눈물 젖은 빵을 먹어가며 무명의 세월을 견뎌낸 인내심과 포기할 줄 모르는 장인정신을 향한 것이 아닐까. 어떤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알고 싶다면, 그가 일을 마친 ..
-
[200번째 책]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 가토 다이조1000권 독서 2018. 5. 15. 22:55
책 속의 한구절 인간은 자신을 먼저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현재의 노력을 행복으로도 연결시킬 수 있다. 자신ㅇ르 이해하려면 크게 두 가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첫째는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이고, 둘째는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는가?'이다. 이 두 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ㅇ르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지 않으면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도 모른다.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사회적으로 리더가 된다고 해도 그 내면의 세계는 더욱 파멸될 뿐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반드시 '인생'에서도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도 훌륭한 '인생'을 사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정보통신 네트워크가 폭발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지금,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려면 자신의 위치를 확..